덴마크 여행 코펜하겐 인어공주 동상 Kastellet 요새

덴마크 하면 떠 오르는 것은 바이킹, 안데르센 그리고 인어공주… 추가로 우유인 것 같다.

그저 당연하게 덴마크는 낙농국가 이미지가 떠 오르고 자연이 아름다운 북유럽 이미지가 마냥 떠오른다.

하지만 덴마크는 인구 600만이 체 안되는 작은 나라임에도 꽤 부유한 국가 중의 하나다.

우유하고 치즈만 팔아서는 부유한 나라가 되긴 힘들다.

덴마크는 엄연히 공업국가다.

사실 이 글은 덴마크 여행의 필수 코스인 코펜하겐 인어공주 동상 관광지에 대해서 쓰려고 했다.

막상 코펜하겐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해변에 도착했을 때 깜짝 놀란 것이, 아름다운 자연이 배경이 아니라 팍스 덴마키아를 외칠법한 공장의 모습이 배경으로 펼쳐진 것 때문이었다.

관람시간

도착 : 2018/09/04 08:43:31

출발 : 2018/09/04 09:00:16

인어공주 Den Lille Havfrue

H.C. 안데르센의 동화에 등장하는 에드바르드 에릭슨의 유명한 청동 인어 조각상입니다.

Langelinie, 2100 København Ø, 덴마크

MHVX+4P København Ø, 쾨벤하운 덴마크

물론 인어공주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때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의 푸릇푸릇한 가로수와 자연 친화적인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모두 자전거로 이동하길 즐기고 있었고,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은 나라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인어공주 동상 인근에 있는 Kastellet의 해자의 모습이다.

Kastellet는 별 모양 오각형의 요새다.

요새의 방어를 위해 땅을 파서 해자를 만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패키지여행을 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의 단점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아쉬워할 수 밖에 없다.

앞서 덴마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낙농국가의 이미지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그런 이미지는 우리나라에 덴마크 우유가 팔리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덴마크 총생산량에서 낙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한데 말이다.

오히려 덴마크의 주력 산업은 제약업이다.

총생산의 40%나 차지한다.

인어공주 동상은 워낙에 관광명소라, 고즈넉하게 인어공주 동상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길 기대하긴 힘들다.

기념사진 한 장 찍기 위해서는 전투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도착한 시간대가 해를 마주 보고 있는 시간대라… 역광으로 사진이 찍힐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덴마크 인어공주의 동상은 덴마크 왕실 공식 주류회사인 칼스버그 맥주회사 사장인 카를 야콥센이 후원해서 에드바르드 에릭센이라는 조각가가 제작해서 덴마크에 기증했다.

현재는 덴마크 국보로 지정되었다.

이 인어는 본디 하반신이 물고기 형상이라 비늘로 덮여야 했다.

하지만 누드모델을 구하지 못한 작가 에릭센의 부인이 모델로 섰는데, 각선미가 너무 아름다워서 비늘로 덮지 않았다는 썰이 있다. 이런 팔불출…

근데 진짜 조각답게 몸매가 말 그대로 예술이다.

Kastellet 요새

Gl. Hovedvagt, Kastellet 1, 2100 København, 덴마크

MHRV+HP 쾨벤하운 덴마크 København

kastellet.dk

+45 72 81 11 41

서두에 잠깐 언급했지만, 인어공주 동상은 일전에 포스팅했던 게피온 분수와 함께 Kastellet 요새 변두리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서는 실감되지 않지만, 지도로 보면 확실히 별모양의 오각형의 요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을 위한 요새는 요샌 아름다운 자연으로 덮여 있지만 바다 건너 해변에는 공장이 즐비하다.

덴마크 해군의 군함도 볼 수 있다.

작은나라여서 국방력이 강려크하지는 않은 나라 덴마크지만, 한 때는 북해와 발트해를 주름잡던 나라였다.

워낙에 유명한 곳인데다가 패키지여행의 필수 코스니까 들렀지…사실 인어공주 실물을 본다고 해서 크게 감동이 밀려오거나 하진 않는다.

하지만 덴마크까지 갔는데 인어공주 동상 조차 안보고 왔다면 그 실망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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