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목항 대일수산좌대 입어료, 숭어낚시 채비, 좋은 물때 & 우럭 어초 포인트
바다낚시는 포인트와 채비, 그리고 물때에 따라 조과가 달라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태안 안면도 인근의 영목항 대일수산좌대 낚시를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입어료, 숭어낚시 채비, 우럭 어초 포인트, 그리고 좋은 물때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목항까지 가는 길과 접근성
서울에서 영목항까지는 과거 안면도를 거쳐 3시간 이상 걸리던 길이었지만, 보령해저터널과 원산대교가 개통되면서 현재는 약 2시간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해졌습니다.
다만 해저터널을 지날 때 차체에 이슬과 성애가 끼는 등 습도가높아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안전상의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저터널 특유의 습도 환경은 다소 이색적이었습니다.
영목항의 변화와 대일수산좌대
15년 만에 찾은 영목항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시골 어촌 분위기가 강했지만, 지금은 입구에 영목항 입간판과 전망대가 세워져 관광지다운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낚시 출항을 위해 오전 6시 반 첫 배를 타려고 갔지만, 평일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 실제 출발은 7시쯤이었습니다.
이날은 70대 이상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고, 소소한 해프닝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훈훈했습니다.
대일수산좌대 입어료와 우럭 낚시 채비
- 입어료: 1인 30,000원
- 철수 시간: 오후 3시
우럭 낚시 채비는 크게 까다롭지 않습니다.
- 묶음추, 다운샷, 타이라바 모두 사용 가능
- 바닥만 찍어주면 입질을 받을 수 있음
우럭 어초 포인트는 좌대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피크닉 테이블 라인과 이어지는 바닥 구간입니다. 수심이 불규칙한 곳이 바로 어초 바위 지대이므로 그 주변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밑걸림이 심각합니다. 가두리 양식장을 고정하는 밧줄이 물속에 얽혀 있어 채비 손실이 잦습니다. 따라서 묶음추는 최소 10개 이상, 적극적으로 낚시할 경우 20개 이상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숭어낚시 채비와 미끼 선택
우럭 조과가 저조할 때, 선장 측에서 숭어낚시를 권하기도 합니다. 숭어 포인트는 우럭 포인트와 반대편입니다.
- 필수 준비물: 떡밥 (모아슈퍼에서 구매 가능, 미리 준비 못했다면 대일수산좌대에서 닭사료를 만 원어치 구입 가능)
- 채비: 바늘 크기만 작으면 어떤 채비든 가능
- 감성돔 5호 이하 바늘 사용 추천
- 작은 바늘을 단 묶음추 채비도 충분히 가능
- 미끼: 얇게 썬 오징어 조각 (새끼손톱 크기)
- 숭어 입이 작아 큰 미끼는 삼키지 못함
- 오징어는 숭어가 바늘에서 빼먹지 못해 효율적
이날 필자는 4kg짜리 대형 숭어 한 마리와 일반 크기 숭어 한 마리를 낚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간에 떡밥 보충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도 있었습니다.
숭어낚시 좋은 물때와 조과 팁
영목항 대일수산좌대에서 숭어낚시가 잘 되는 시점은 날물(썰물)입니다.
- 들물(밀물): 입질이 거의 없음
- 날물 시작 직후: 낚싯대 초릿대가 동시에 휘어질 정도로 활발한 입질 발생
즉, 숭어낚시를 계획한다면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날물 시간에 맞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잡은 고기 손질과 철수 후 즐길 거리
- 철수 시간: 오후 3시
- 손질 서비스: 모아슈퍼 사장님이 운영하는 모아수산 이용 추천
- 회 가격 동일
- 진공포장 기본 제공
- 간이쿨러백 + 얼음생수 서비스 포함
낚시를 마치고 나서는 영목항 전망대를 둘러보고 천천히 귀가하면 러시아워를 피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밀도 있는 낚시와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결론
영목항 대일수산좌대는 우럭과 숭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포인트로, 입어료 대비 충분한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터입니다. 다만 밑걸림이 심하니 채비를 넉넉히 준비해야 하며, 숭어낚시를 계획한다면 반드시 날물 시간을 노리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낚시 후에는 모아수산에서 손질한 회를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최고의 바다낚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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