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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쯔리켄 T-J 바다 막대찌 채비

by st공간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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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리켄 T-J 바다 막대찌 채비

처음에 시화방조제에서 바다낚시를 배웠기 때문에 제게는 소시지 찌가 친근합니다.

8호 봉돌에 8호 소시지 찌를 1호 갯바위 바다 낚싯대로 원투를 쳐댔던 무식함이란...

지금 생각해도 참 대견합니다.

그러다가 친구들과 전라도 남해 쪽으로 갯바위 바다낚시를 다니게 되면서 구멍찌만 쓰게 되었었죠.

같이 낚시 다니는 형님이 경상도 남해로 선상 흘림낚시를 가자고 해서 갔을 때 처음 바다 막대찌 채비를 사용해 봤습니다.

그때 당시의 충격이란...

사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때 구멍찌의 그 보일 듯 말듯한 답답함은 정말 미칠 지경이었거든요.

유료터에서처럼 막대찌로 원투도 치고, 입질 오면 찌가 쏙 빨려 들어가는 시원함도 느끼고 싶었지만, 갯바위에서의 그 간질간질한 입질이란...

조력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선상낚시도 하고, 경상도 쪽 바다로도 낚시를 가면서 의외로 막대찌 채비를 쓰는 곳이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대찌 채비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시인성입니다.

멀리 흘러가는 경우 막대찌로 시인성을 확보하는 것이죠.

그리고 멀리 던지는 원투를 위해서도 막대찌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멀리 던질 수 있는 막대찌는 그만큼 무겁고 둔탁하기 마련이죠.

예민한 입질에 기민하게 반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싶을 때도 저부력 막대찌를 사용하면 됩니다.

대신 원투 성능은 떨어지죠.

조류에 태워서 흘리면 됩니다.

심지어 막대찌로 전유동 낚시를 하는 분도 있습니다.

면사 매듭 없이 전유동 고리찌 홀더에 저부력 막대찌를 물립니다.

신기하게도 쪽 빨고 들어가더군요.

물론 그런 입질이 나올 바다 상황이라면 소세지 찌 채비를 해도 쪽 빨고 들어갈 것이니 무의미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유동을 써야 하는데, 시인성이 문제라면 합리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쯔리겐 막대찌 중에 전유동 전용 막대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그 문화적 충격이란... 헐...

막대찌 주제에 제로찌입니다.

0, G2, B, 2B, 3B까지 있습니다.

게다가 톱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어서 좀 더 시인성 좋은 톱으로 교체하거나 파손 시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가격이 깡패입니다.

1에 16000원이나 합니다.

같은 쯔리겐의 전유동 막대찌 중에 T-ace와 T-Hope도 있습니다.

톱 교환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전유동을 쓰는 목적이 바닥 지형을 탐색하면서 밑걸림을 피해서 전층을 훑는 게 목적이니, 잘 운용하면...

경계에 실패한 초병은 사형.

견제에 실패한 조사는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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