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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7 15:58
서울시 시민청 마켓 히든 행사(8월 15일~8월 17일)
8월 15일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2014 마켓 히든 행사가 개최되어서 다녀왔어요.
물론 초청받아서 다녀왔지만, 초청인듯 초청 아닌 초청 같은 행사 참여를 하고 왔답니다.
일단은 행사관계자들이 너무도 바빠서 말 붙일 틈도 없으셔서~ 초청을 받아서 가긴 했지만 따로 인사 나누기조차 힘들었을 정도로 많이들 바쁘시더군요.
어찌보면어찌 보면 뭐랄까 한결 평등한 행사랄까요? 격식도 없고, 의전도 있으려다 없고? 의도한 것인지 원래 그럴 취지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찌 보면 한결 자유분방하면서 권위는 많이 내려놓은 관의 행사가 된듯해 보여 보기 좋더군요.
덕분에 블로그에 쓸 거리를 잔뜩 수집해 올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어서, 살짝 결례스럽기는 했지만,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강연중이건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 참석해서 한 말씀 중이건, 저는 마치 귀위에 꽃을 꽂은 소녀처럼(소년 입... 아... 중년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듯, 강연도 듣다가 박원순 시장님도 쳐다보다가, 무대 뒤에 가서 빼~꼼 내다보기도 하다가 마켓 히든에 참석한 강소기업들의 제품을 구경하고, 와이프가 모아 온 스탬프로 교환받은 아이스 더치커피 한잔도 했지요.
서울시에서 주최한 마켓히든 행사는 서울시청에서 직접 발굴한 강소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된 행사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꿈과 포부는 원대했지만, 그 꿈과 희망을 모두 담기에는 첫 행사라 조금은 조촐한 규모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서울시에서 이렇게 발굴된 강소기업들에 대해 마케팅과 유통망을 지원 한다고 하니 실질적인 서울시의 지원에서는 더욱 빛을 발하리라 기대합니다.
마켓 히든에서 소개된 강소기업들로는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가따조"와, 원목가구 브랜드인 "허니브라운 원목가구"와 기타 등등의 강소기업들이 소개되었어요. 뛰어난 디자인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소기업들이 많더군요.
마켓 히든에서 서울시가 지원하려는 강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라 하는데, 이날 참여한 기업들의 제품에서는 "우수한 디자인"의 포스가 팍팍 느껴지더군요.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디자인의 기업의 제품이 있었는데,제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조금은 그들의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것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서울시 마켓히든 행사는 배달의 민족 대표 김봉진 님의 토크콘서트 강연으로 시작해서, 박원순 시장님의 축사와, 사진 촬영. 그리고 시장님이 마켓 히든 행사를 주욱 돌아보면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도 가지셨고, 815 콜라 증정 이벤트도 있었고요. 끝으로 어쿠스틱 밴드의 공연도 이어졌답니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강민정 아나운서님이 토크콘서트 시작 소개부터, 개회식 안내부터 게릴라 이벤트 시작까지 수고해주셨어요.
음~ 원래는 제가 첫줄에 앉아 있었는데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자꾸 돌아다니다 보니 제가 앉을자리가 없어져버렸어요~ ㅜㅜ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박원순시장님이 들어오시는데, 나름 파워블로거 6인으로 초청되어서 가서 앉아있다가 시장님하고 악수 한번 해보나 싶었는데.... 흑... 자리에 앉아 있지를 않았던 탓에... 전 그냥 낙동강 오리알~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또 열심히 사진만 찍으러 "랄랄라~"거리면서 돌아다녔답니다.
박원순 시장님을 중심에두고, 삼삼한 청년들의 관계자분과 사진에서 왼쪽은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의 대표 김봉진 님의 모습이다. 그 옆으로는... 음.... 패스~(모름)
박원순 시장님의 위트(?) 넘치시는 한 말씀~
명함 추첨으로 뽑힌 소기업 대표에게 박원순 시장님의 캘리그래피(손글씨) 전달 이벤트도 진행되었어요. 저. 도. 명. 함. 한. 장. 넣었지만 역시 당첨운이 없는 저는 또다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
서울시청 지하의 서울시민청의 활짝 라운지에서 펼쳐진 김봉진 대표의 토크콘서트와 박원순 시장님의 손글씨 전달 행사가 끝난 후, 박원순 시장님은 마켓 히든의 각 부스를 서울시민 팬클럽을 몰고 다니는 슈퍼스타의 위엄을 뽐내며 돌아다니시면서 마켓히든의 숨은 공로자들인 삼삼한 청년들 마케터들과 일일이 담소도 나누고 의견도 펼치셨답니다.
행사 참관이 모두 끝난 뒤에 시장님은 삼삼한 청년들과 함께 단체 사진도 촬영을 하셨네요. 삼삼한 청년들에게는 크나큰 격려가 되었을 듯해요~
비록 서울시 마켓 히든에서 제가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지라 딱히 눈에 띄는 애플 같은 엄청난 아이디어의 기발한 상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게 될 회사들을 키우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만큼은 팍팍 느껴졌던 행사였네요.
이게 첫 발걸음이니 두 번째 발걸음에서는 더욱더 우수한 소기업들이 많이 발굴되어서~ 제가 옮기고 싶은 그런 멋진 회사가 발굴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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